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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김윤섭의 유통브리핑] 오아시스마켓. 500억 규모 투자 유치·이마트 성수동 본사 매각 검토 外

 

[FETV=김윤섭 기자] 오아시스마켓이 7500억 원 기업가치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배달앱 왕좌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단건배달에 이어 퀵커머스 시장에서도 한판 승부를 벌인다.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이 식품관을 전면 리뉴얼했다. 신세계그룹이 이마트 서울 성수동 본사 건물을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이 본점 5층이 남성 고객들을 위한 해외 패션 전문관으로 탈바꿈했다.

 

◆ 오아시스마켓. 기업가치 1조 육박...500억 규모 투자 유치

 

오아시스마켓은 7일 글로벌 사모펀드 유니슨캐피탈로부터 5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500억 원 전액 신주(보통주)로 발행한다. 이번 투자에서 인정된 총 기업가치는 7500억 원(투자 후 밸류, Post Value)으로, 지난 4월 인정된 기업가치의 약 2.5배에 달한다. 작년 4월 벤처투자업계 1위인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1526억 원 밸류의 첫 투자를 유치한 것과 비교하면 1년 조금 넘는 기간에 기업가치가 5배 가까이 상승했다. 안준형 오아시스마켓 사장(CFO)은 "코로나 19(COVID-19) 사태로 비대면 소비가 확산하는 가운데, 자금력을 앞세운 기업들을 제치고 새벽배송업계에서 공고한 3위를 차지하는 한편 규모 있게 진행되는 전자상거래업체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 배민·쿠팡 배달앱 '전선' 확대...생필품 즉시배달로 한판승부

 

쿠팡이츠는 6일 앱에 '마트' 항목을 신설하고 생필품과 신선식품을 주문 후 바로 배달하는 시범 서비스를 송파구에서 시작했다. 취급 상품은 과일·채소·정육·수산·라면·생수·화장지·과자 등 배달의민족 'B마트'와 비슷하다. 쿠팡이츠의 배달소요 예상 시간은 10~15분이다. 앞서 쿠팡은 '퀵커머스', '퀵 딜리버리', '쿠팡이츠마트' 등 퀵커머스(즉시 배달)가 연상되는 상표권을 출원했고, 최근 일본 도쿄 일부 지역에서 비슷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쿠팡은 "즉시 배달은 쿠팡이츠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쿠팡이 퀵커머스 시장에 도전하면서 배민의 B마트와의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배달의민족은 2018년 12월 B마트를 선보이며 생필품과 식료품 즉시 배달 시장에 뛰어들었다. 주문 후 30분 이내 배달을 목표로 삼고 있다.

 

◆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식품관 전면 리뉴얼

 

신세계는 지난 6일 경기점 식품관을 약 1000평 규모로 리뉴얼 오픈 하고 총 100여 개의 브랜드를 엄선해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월 생활 전문관 6층 전체를 리빙 콘텐츠로 채워 새 단장했던 것에 이어, 지하 2층 식품관 역시 기존에 볼 수 없던 파격적인 MD로 구성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경기점 식품관은 축산, 조리, 건강 등 각 코너마다 전문가가 상주해 고객 취향과 수요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신세계 바이어가 직접 발굴한 다양한 유명 맛집을 업계 최초로 입점시키는 등 차별화를 꾀했다. 이달 말부터는 업계 처음으로 식품관 전용 멤버십 서비스도 시작하며 특별한 혜택을 더할 예정이다.

 

◆ 이마트 성수동 본사 매각 검토..."확정된 사항 없다"

 

신세계그룹이 이마트 서울 성수동 본사 건물을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사 건물 매각을 통해서만 신세계그룹은 최대 1조원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만 3조44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되면서 자산 유동화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성수동 본사 건물 등을 포함한 이마트 건물을 대상으로 자산 유동화를 검토하고 있다. 이 건물은 연면적 9만 9000㎡ 규모로 매각 예상금액은 1조원대다. 이마트 관계자는 "수년전부터 꾸준하게 진행한 부동산 자산 유동화 과정으로 여러 검토 대상일 뿐"이라며 "자문사 내정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마트는 자산 유동화를 위해 건물을 매각하고 장기 임차하는 세일앤리스백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2019년 이후 10여개 매장을 매각해 1조원의 현금을 조달한 경험도 있다.

 

◆ 롯데백화점, 리뉴얼 전략 끝판왕...'본점 5층' 전체 새옷입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5층이 남성 고객들을 위한 해외 패션 전문관으로 탈바꿈했다고 7일 밝혔다. 기존 5층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던 면적을 2배 이상 확대해, 본점 5층 전체를 남성 해외 패션 브랜드로 채운다. 7월 8일 14개의 신규 브랜드가 오픈하며, 8월에는 루이비통 멘즈가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이번 본점 리뉴얼은 롯데백화점 남성 해외 패션 강화의 집합체로, 신규 브랜드 강화는 물론 면적도 영업면적 기준 기존 2,315㎡(약 700평)에서 4,960㎡(약 1,500평) 규모로 2배 이상 확대했다. 본점의 경우 타 점포에 비해 남성 고객 비중이 높을 뿐만 아니라, 남성 고객들의 구매 상품군 매출 역시 해외 패션이 4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높아 남성 해외 패션 강화에 더욱 힘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