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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라삐룬’ 북상, 손해보험사 손해율 비상… 태풍 ‘차바’ 때 0.4% ↑

2016년 대풍 차바 당시 국내 4대 보험사 손해율 0.4% 상승
손해율 상승으로 인한 연간순이익은 4사 합산 2.0% 하락

 

[FETV(푸드경제TV)=김진환 기자]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 중인 가운데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2016년 태풍 ‘차바’와 견주어 손해율을 예상했다. 두 태풍이 유사한 진로를 보이는 가운데 차바때 국내 4대 보험사의 손해율이 0.4% 상승한 점을 강조했다.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예상진로가 3일 서귀포 남쪽, 부산 남서쪽을 지나 4일 독도 북동쪽으로 지나갈 것으로 예보됐다. 이는 지난 2016년 부산, 경남, 울산 지역에 큰 피해를 주었던 태풍 차바와 유사한 경로다.

 

태풍 차바로 인한 국내 상위 4개 보험사의 손해율 부담은 0.4p%였다. 2016년 9월말에 한반도에 피해를 준 차바의 보험금은 10월에 지급돼 4분기 손해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4 분기 기준으로 일반보험 손해율에는 +3.7%p, 자동차보험 손해율에는 +1.1%p 상승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전체 손해율 기준으로는 +0.4%p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일반보험 및 자동차보험의 매출 비중은 각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손해율 상승 폭은 유사한 수준이었다. 삼성화재 0.48%p, DB 손보 0.39%p, 현대해상 0.53%p, 메리츠화재 0.31%p였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규모의 태풍 피해에도 불구하고 원수 보험사들의 피해규모가 제한적인 이유는 일반보험의 높은 출재비율과 자동차보험 역시 이벤트관련 재보험 출재가 이뤄졌기 때문”이라며 “차바로 인한 손해율 상승이 연간순이익에 미친 영향은 삼성화재 1.9%, DB손보 1.8%, 현대해상 2.8%, 메리츠화재 1.3% 감소 등 4개사 합산 2.0%의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태풍 쁘라삐룬의 피해로 인한 손해는 2018년 3분기 원수보험사 실적에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