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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삼성 이재용, 프로포폴 불법투약 혐의로 재판행

 

[FETV=김현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정식 재판을 받는다. 7차 공판까지 진행된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까지 더하면 이 부회장은 법원에서 두 개의 재판을 받게 되는 것이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 등으로 정식 재판에 회부하는 결정을 내렸다. 당초 이 부회장은 이 사건과 관련해 벌금 5000만원에 약식 기소됐지만 법원이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재판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이 부회장이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투약했다는 공익 신고를 받고 이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4일, 이 부회장이 치료 이외의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판단해 약식 기소했다. 반면, 이 부회장 측은 전문적 소견에 따른 치료라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