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가람 기자] 크래프톤의 기업공개(IPO)에 제동이 걸렸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 지침이 내려와 상장 일정 연기가 불가피해진 것이다.
25일 크래프톤은 금감원으로부터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 받았다고 공시했다. 중요사항의 기재나 표시 내용이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크래프톤이 지난 16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정지됐다. 유권 해석에 따라 중복 청약 기회도 사라질 수 있다. 정정신고서는 제출 후 15일간 심사에 들어간다. 만약 3개월 이내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공모 자체가 철회된다. 크래프톤은 다음 달 9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같은 달 14일부터 15일까지 공모주 일반 청약을 받을 계획이었다. 크래프톤이 당장 정정신고서 작성에 착수한다고 해도 공모 일정은 최소 열흘 이상 미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