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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센스, 최저 경쟁률 의미 없었다...상장 첫날 ‘상한가’

 

[FETV=이가람 기자] 기술특례상장제도로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아모센스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센스는 이날 시초가 대비 3650원(+29.80%) 상승한 주당 1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아모센스는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341곳의 주문밖에 받지 못하며 희망 밴드 최하단인 1만2400원으로 공모가격을 결정 지었다. 공모주 일반 청약 경쟁률은 올해 들어 최저치인 26.56대 1에 불과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적자 전환된 실적과 최대주주인 김병규 아모텍 회장의 구추매출 이슈가 발목을 잡았다. 시초가도 소폭 하락한 1만2250원에 형성됐다. 하지만 반전은 있었다. 아모센스의 주가가 개장하자마자 상한가로 직행한 것이다.

 

아모센스는 전장 및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불량률을 줄이기 위해 필수로 장착해야 하는 무선충전 차폐용 시트, 무선주파수(RF) 설계 기술, 자율주행 등 친환경 자동차에 필요한 핵심 통신 모듈, 초광대역통신(UWB) 기술, 수소의 압력 및 노출 등을 감지하는 정밀 센서 생산력 등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 삼성전자의 모든 스마트폰에 탑재될 예정이고, 현대모비스로부터 지원을 받아 수소차 관련 기술 협업을 진행하고 있어 장기적 수요가 확보된 상황임에도 주가가 합리적인 수준에서 형성돼 투심이 몰려든 것으로 풀이된다.

 

김인응 아모센스 대표이사는 “지속 성장을 위해 아모센스만의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응용해 고객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아모센스만의 첨단 미래 기술을 활용한 핵심 부품과 소재를 글로벌시장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장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는 한시름 놓은 모습이다. 신한금투는 아모센스의 저조한 수요예측 및 일반청약 경쟁률에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게 되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둬야만 했다. 시가총액 2000억원 이하의 국내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경우 상장주관사는 공모수량의 3%(최대 10억원)를 인수하고 3개월 동안 보유해야 한다. 이 인수의무규정에 맞춰 신한금투도 아모센스의 전체 공모주식 가운데 8만645주(약 9억9999만원)어치를 사들인 바 있다. 아모센스의 주가 강세에 신한금투도 리스크를 덜어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