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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보험사 RBC비율 256%…직전 분기 대비 19%↓

 

[FETV=홍의현 기자] 시장금리 방향성이 상승 기조로 변화하면서 보험사들의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보험사들의 RBC비율은 256.0%로 직전분기 대비 19.0%포인트(p) 낮아졌다.

 

보험사들은 그동안 저금리 기조를 활용한 ‘채권평가이익’과 ‘자본확충’을 통해 RBC비율을 관리해왔다. 그런데 금리가 오르면서 채권 평가가격이 하락해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보험사들의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은 채권평가이익이 줄면서 11조원 이상 감소했다.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RBC비율은 보험사들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보험업법에서 100% 이상을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생명보험사들의 평균 RBC비율은 24.1% 줄어든 273.2%로 나타났고, 손해보험사들은 9.2% 낮아진 234.0%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떨어진 생보사는 교보라이프플래닛으로 지난해 말보다 160.6%p 떨어진 500.7%를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20.8%p 하락한 332.2%를 기록했고 한화생명은 205%(-33.3%p)를 교보생명은 291.2%(-42.2%p)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135.2%였던 MG손해보험의 RBC비율은 올해 들어서도 하락해 108.8%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반면 지난해 말 RBC비율이 162.3% 수준까지 내려왔던 롯데손해보험은 사옥 매각 등을 통해 183.6%까지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286.6%(-14.3%p)를, 현대해상은 177.6%(-12.5%p), DB손해보험은 163.3%(-12.3%p)를 각각 기록했다.

 

김경수 금감원 보험감독국 팀장은 “국내외 금리변동 상황과 코로나19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RBC비율 취약이 우려될 경우 선제적 자본확충 유도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도록 감독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