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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하반기 물가상승률 2% 내외"

 

[FETV=권지현 기자] 한국은행이 현재의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올해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안팎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10일 발간한 '2021년 6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국내경제의 회복세가 강화되고 물가가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코로나19 전개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고 수요측면의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은은 "당분간 현재의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은이 문서를 통해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분명히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은 보고서를 통해 "가격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도 올해 4∼5월 중 0%대에서 1%대 초반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밝히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내비쳤다. 우리나라는 4~5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국제유가와 원자재·농축산물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물가안정목표 수준(2%)을 상회함에 따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한은은 "올해 중 소비자물가는 2분기에 물가안정목표 수준인 2%를 웃돌다가 하반기 중 2% 내외 수준에서 등락하면서 작년보다 오름세가 상당폭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내년에는 유가, 농축산물가격 등 공급측 물가 압력이 줄면서 소비자물가 상승세도 올해보다 약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최근 단기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는 데다 경제 활동 정상화 과정에서 수요 공급 측면의 물가상승압력이 예상보다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인플레이션 추이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