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10623/art_16231942866427_8149b3.jpg)
[FETV=권지현 기자] 올해 1분기(1~3월) 한국 경제가 1.7% 성장률을 기록, 지난 4월 속보치보다 0.1%포인트(p) 올랐다. 전반적인 물가 상황을 반영한 명목성장률은 1.9%를 나타낸 가운데 코로나19 이전 경제 수준을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7%로 집계됐다. 지난 4월 27일 공개된 속보치(1.6%)보다 0.1%p 높아진 것이다.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 성장률은 2.4%로 나타났다.
1분기 성장률이 속보치보다 오른 데는 제조업과 수출을 중심으로 민간의 성장기여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민간, 정부 성장기여도는 각각 1.3%p, 0.4%p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속보치 추계 당시 이용하지 못한 3월의 일부 실적 자료를 반영한 결과 제조업(+1.1%p)과 재화수출(+1.3%p) 성장률이 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비스업(-0.1%p), 설비투자(-0.4%p) 등은 오히려 속보치보다 낮아졌다.
![[자료=한국은행]](http://www.fetv.co.kr/data/photos/20210623/art_16231945401578_21a072.png)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은 운송장비,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3.8% 증가했으며, 건설업은 비주거용 건물 및 전문 건설이 늘어 0.9% 상승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금융 및 보험업, 교육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0.7% 올랐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는 승용차 등 내구재와 교육 등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1.2% 증가했다. 작년 4분기 1.3% 줄었던 점을 감안하면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분석이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을 중심으로 1.6% 올랐으며,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이 늘어 1.3% 상승했다. 특히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어 6.1%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출은 자동차, 이동전화기 등을 중심으로 2.0% 상승했으며, 수입은 기계 및 장비, 1차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2.9% 증가했다.
1분기 실질 국민소득은 전기대비 2.3% 늘었다. GNI는 전체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 모든 소득을 합친 것이다. 우리 국민이 외국에서 번 소득에서 외국인이 국내에서 번 소득을 뺀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실질 성장률을 넘어섰다.
저축률은 37.4%를 기록해 전분기대비 0.3%p 올랐다. 국내총투자율은 직전분기와 비슷한 31%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