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신진 기자] 저축성보험이 금리 상승 영향으로 이율도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금리 상승이 보험회사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생명보험 신계약 중 저축성보험의 비중은 지난해 1월 8.2%에서 올해 3월 13.6%로 급증했다.

저금리 시대가 도래하며 판매 비중이 계속 떨어져 장기간 10% 아래에 머물렀던 저축성 보험은 작년 7월 10%를 넘기더니, 올해 3월 약 14%까지 커졌다. 

국고채 금리 상승에 따라 저축성보험의 공시이율이 정기예금이자율과의 차이가 1%포인트(p) 넘게 벌어진 이유에서다. 공시이율은 적립보험료에 적용되는 이자율을 말한다.

올 3월 기준 저축성보험 공시기준이율은 2.1%, 정기예금이자율은 0.9% 수준으로 작년 0.8∼0.9%p 차이였던 이율차이는 1.2%p까지 벌어졌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작년 7월 연 1.296%에서 올해 4월 연 2.123%로 상승했다.

노건엽 연구위원은 "이자율 차이가 장기간 계속되면 정기예금보다 상당한 경쟁력을 갖는다"며 "현재의 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동안에는 저축성보험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