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가람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크레딧 채권에 투자하는 ‘한국투자 크레딧포커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펀드’의 설정액이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에 대한 투자자 선호도가 높았다는 분석이다.
이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 3일 1조507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6335억원 규모였던 이 펀드는 올해 들어 8740억원의 자금을 끌어 모았다. 이 펀드는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있는 종목 ▲등급안정성이 높고 펀더멘털이 양호한 종목 ▲지배구조 측면에서 매력적인 종목 ▲등급 대비 저평가 종목 등을 선별투자한다. 또 고등급 채권의 비중을 일정 수준 유지한다.
이 펀드는 지난 2008년 11월 출시 이후 저평가된 국내 우량 크레딧 채권에 선별 투자해 금리변동 시에도 유기적으로 대응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자체 개발한 크레딧 투자분석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문 인력들이 협업해 종목을 발굴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2월 말 ESG 채권 투자전략을 가미해 이 펀드를 리뉴얼했다. 자체 ESG 평가모델을 활용해 ESG 등급이 우수한 발행기업의 채권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지속가능한 초과수익을 추구하게 됐다. 이 펀드 포트폴리오는 글로벌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의 ESG 기준을 충족해 지속가능한 펀드로 분류되기도 했다.
박빛나라 한국투자신탁운용 채권운용2팀장은 “최근 시중 유동자금은 풍부한데 비해 초단기채권형 상품은 수익률이 너무 낮고 장기채권형 상품은 금리 상승 때문에 성과가 부진한 경우가 많다”며 “이 펀드는 저평가 종목을 발굴한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성과를 내며 최근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