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http://www.fetv.co.kr/data/photos/20210622/art_16227263046734_6d5270.jpg)
[FETV=박신진 기자] 소매금융 철수 전략을 짜고 있는 한국씨티은행이 '단계적 폐지'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국씨티은행은 이날 진행된 정기이사회에서 매각 관련 진행 경과 보고 및 향후 출구전략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4월 27일에 이은 두 번째 이사회다.
앞서 복수의 금융회사가 씨티은행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씨티은행은 "경영진은 매각 진행 경과와 관련해 복수의 금융회사가 인수의향서를 접수했으나, 전체 소비자금융 직원들의 고용 승계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씨티은행은 향후 진행 방향과 관련해 접수된 인수의향서들을 면밀히 검토한 후 최종입찰대상자들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어 최종입찰대상자들의 상세 실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씨티은행은 "이사회와 경영진은 일련의 출구전략 진행 과정에서 무엇보다 고객 보호 및 은행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해 온 직원의 이익 보호를 최우선에 둬야 한다는 점과 불확실성의 장기화는 고객 및 직원 모두의 이익에 반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고객과 직원을 위한 최선의 매각 방안에 도달하기 위해 세부 조건과 다양한 가능성들에 대해서는 열린 자세로 논의하되 '단계적 폐지' 방안을 실행하기 위한 준비 절차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씨티은행은 진행상황에 다소 변수가 있을 수 있으나 7월 중에는 출구전략의 실행 윤곽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씨티은행 노조는 전날 1인 시위를 진행하는 등 부분 매각이나 사업 폐지에 강하게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