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http://www.fetv.co.kr/data/photos/20210622/art_16226961630457_4d815f.jpg)
[FETV=이가람 기자] 올해 1분기 증권사들이 거둔 순이익이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57곳의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은 2조988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1조4018억원) 대비 113.2% 증가한 수준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종전 최대 기록인 지난해 3분기(2조1565억원) 순익을 38.6%나 뛰어넘었다.
‘동학개미’와 ‘서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주식 거래가 증권사들의 실적 증대로 이어졌다. 증권사들은 한 분기만에 수탁수수료로 2조5216억원을 벌어들였다. 전 분기와 비교해 36.1% 늘었다. 코스피시장 거래대금과 외화증권 결제금액이 급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투자은행(IB)부문 수수료(1조2073억원)와 자산관리부문 수수료(3319억원)는 각각 5.5%와 20.9% 확대됐다. 자기매매손익(1조818억원)과 기타자산손익(1조5610억원)도 각각 59.8%와 2.4% 개선됐다. 3291억원의 적자를 냈던 기타손익 역시 손실 폭을 크게 만회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618조6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5% 상승했다. 현금예치금(8조9000억원)과 신용공여금(3조5000억원)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자기자본은 69조6000억원이 됐다. 이에 따라 순자본비율(NCR)은 평균 719.9%로 21.3%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