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가람 기자] KB증권이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항셍테크지수 선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 ‘KB 레버리지 항셍테크 선물 ETN(H)’ 및 ‘KB 인버스 2X 항셍테크 선물 ETN’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항셍테크지수는 홍콩판 나스닥을 표방하며 지난해 7월 27일 산출을 개시한 신규 지수다. 홍콩거래소 메인보드에 상장된 주식 중 산업재, 소비재, 헬스케어 등의 특정 섹터에 소속돼 있으며 모바일 인터넷, 핀테크, 클라우드, 이커머스, 디지털 등의 사업에 노출도가 큰 기업 30종목으로 이뤄졌다.
레버리지 ETN은 환헤지형 상품으로 기초지수의 변동에만 연동된다. 총보수는 연 0.57%다. 인버스 2X ETN은 환노출형 상품으로 지수수익률과 별개로 원·홍콩달러 환율변동에 영향을 받아 추가 손익이 발생할 수 있다. 총보수는 연 0.64%로 매일 최종지표가치(IV)에 일할 반영된다. 두 종목 모두 만기는 5년이다. 상장 이후 오는 2026년 5월 22일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발행 수량은 각각 100만주로, 매달 선물 만기 4영업일 전부터 3영업일 동안 롤오버를 진행한다.
김호영 KB증권 에쿼티본부장은 “이번 신규 상장 ETN 2종은 항셍테크지수의 상승장과 하락장에서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가 가능한 국내 최초의 상품”이라며 “통상적인 지수 상승기에는 원화 가치가 높아지고, 반대로 지수 하락기에는 원화 가치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고자 설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