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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중공업


포스코 최정우, "재생에너지원으로 그린수소 생산"

P4G 서울정상회의에서 수소 역할 강조
"그린수소 위해 재생에너지 필요한 지역 선점했다"

 

[FETV=김현호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7일 오후 9시 경, P4G 서울정상회의에서 “탄소 저감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소가 필요하다”며 “포스코는 블루수소를 개발하고 궁극적으로 재생에너지원을 통한 그린수소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우 회장은 “우리 인류는 기후변화라는 더욱 큰 도전을 눈앞에 뒀다”며 “기후변화 대응은 산업혁명 이후 익숙해진 인류의 발전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해 전 세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탄소중립에 대한 목표를 주요국가와 기업들이 제시한 가운데 연간 500억톤이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3분의 1를 차지하는 제조부문에서의 절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최 회장은 “기존 화석연료 중심의 경제구조를 수소로 바꾸면 온실가스를 현저히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송부문은 내연기관을 연료전지로 대체하고 발전분야에서도 화력발전소를 수소터빈 발전이나 수소연료전지로 바꾸면 온실가스를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며 “제조부문도 탄소 기반에서 수소기반으로 바꾸는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가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소발전은 CO2 절감을 위한 큰 장점”이라며 “향후 수소터빈 발전이 개발돼 기저발전원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한국은 연료전지 발전 설비를 지난해까지 600MW 규모로 누적 설치해 세계 최고수준의 보급실적 보유했다”며 “다만, 비용 문제로 현재 그레이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데 이를 반드시 블루·그린수소로 전환해야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 회장은 또 “이산화탄소 배출 가운데 철강산업 비중이 가장 높아 글로벌 주요 철강사들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있다”며 “탄소중립을 위한 철강산업의 노력은 개별기업을 넘어 전세계적인 협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코는 단기적으로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가스를 정제하여 수소를 생산하고 블루수소 개발도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재생에너지원을 통한 그린수소 생산을 목표로 기술개발과 투자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그린수소의 경제적 생산을 위해서는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한데 포스코는 이미 남미, 호주, 중동 등의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생산된 그린수소는 국내에 도입하거나 해외에 판매할 것”이라며 “수소는 이송/저장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암모니아 합성방식을 상용화하기 위해 국책연구기관 등과 컨소시엄까지 구성했다”고 전했다.

 

또 최 회장은 “수소터빈 발전도 앞장서겠다”며 “포스코는 LNG발전의 수소 혼소 발전 비율을 점차 높여 궁극적으로 100% 수소만으로 발전하는 수소터빈발전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수소 사회 구현에 앞장 서기 위해 수소 생산과 이송 활용분야의 핵심 강재 개발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 P4G 서울정상회의는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를 뜻한다. 정부기관과 더불어 민간부문인 기업·시민사회 등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으며 최정우 회장은 이날 그린 기술과 지속가능한 발전 세션에서 ‘탄소중립 시대 수소의 역할’에 대한 주제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