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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지는 금융 개방형 생태계 전환..."보험업, 시류 변화에 적극 나서야"

 

[FETV=권지현 기자] 최근 디지털 전환과 함께 플랫폼 경쟁이 본격 시작됨에 따라 보험업계가 개방형 금융생태계 변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23일 '오픈 API 기반의 금융생태계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개방형 응용프로그램환경(오픈 API) 기반의 금융생태계로의 변화는 비금융사업자가 금융서비스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제공해 시장경쟁을 심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업계가 개방형 금융생태계 변화에 보다 적극적인 준비와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픈뱅킹 정책'은 정보주체인 고객의 명시적 동의 아래 제3사업자가 고객의 금융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은행 등 금융정보 보유기관은 표준화된 API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 정책에 따라 국내에서는 오픈뱅킹 공동업무시스템이 구축됐고,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과 지급지시서비스업(마이페이먼트)이 도입됐다.

 

 

국내 오픈뱅킹 시스템 가입자와 등록계좌는 최근 가파르게 늘고 있다. 2019년 12월 1058만명 수준이던 가입자는 1년 만에 6000만명에 육박한 5894만명을 기록했다. 오픈뱅캥 등록계좌 수는 같은 기간 1992만에서 9625만으로 그야말로 '폭등'했다.

 

국내 오픈뱅킹 정책은 인프라 및 법 정비, 새로운 서비스업 신설 등 크게 3가지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오픈뱅킹 시스템 하에서 고객은 하나의 앱에서 여러 금융기관의 계좌를 조회하고 이체할 수 있다. 지난 2019년 12월, 오픈 API 기반의 오픈뱅킹 공동업무시스템이 은행권과 핀테크사업자에게 전면 개방됐고 작년 12월에는 증권사와 상호금융사가 참여, 올해는 저축은행과 카드업계도 합류했다. 금융업권 중 보험업계만 유일하게 오픈뱅킹 공동업무시스템에서 빠져 있다.

 

두 연구위원은 "전 금융권으로 확대된 오픈뱅킹 시스템에 대해 보험업계의 참여가능성도 살펴 볼 필요 있다"면서 "보험산업은 디지털 전환과 함께 플랫폼 경쟁 본격화에 대비해 개방형 금융생태계 변화에 보다 면밀한 준비와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