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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붙은 대체거래소 추진...협회·증권사 이어 핀테크도 가세

 

[FETV=권지현 기자] "(대체거래소는) 그동안 거래소가 계속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럴 시기는 지났다고 생각한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지난 1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증시가 호황기를 맞으면서 대체거래소(ATS) 추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증권사 컨소시엄이 조만간 ATS 설립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핀테크 업체까지 경쟁에 뛰어들었다.  

 

비상장주식 거래플랫폼 ‘서울거래소 비상장’(서울거래소)은 내년 초 ATS 사업 인가 신청을 목표로 설립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컨설팅업체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거래소는 자본금 1300~1500억원 규모로 대체거래소를 세우고 매매 수수료를 무료 혹은 매우 저렴하게 책정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첨단 핀테크 기술로 플랫폼 운영비를 크게 낮추면서 동시에 기존 매매 수수료 중심 구조에서 탈피한 사업모델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형 정보기술(IT) 업체와 외국자본을 유치해 컨소시엄을 구성하되 국민 정서상 무난히 수용될 수 있는 주주 구성 방안을 마련, 향후 해외 진출 가능성도 점검하기로 했다.

 

김세영 서울거래소 대표는 "외국에는 직원 35명 정도 규모로도 운영하는 대체거래소도 있다"며 "기술을 통해 효율성을 크게 높여 거래 수수료 부담을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증시 호황에 힘입어 지난 수년간 답보상태였던 금투협도 ATS 설립 준비에 나섰다. 금투협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를 통해 ATS 사업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7월말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ATS 설립 절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