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잇따른 사망사고를 일으킨 현대제철이 특별감독을 받게 됐다.
고용노동부는 20일, 이날부터 6월2일까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산업안전보건 특별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본사(인천 중구 소재)에 대해서도 특별감독을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당진제철소는 지난 8일, 끼임 사고로 노동자가 사망했으며 최근 5년간 매년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부는 근로감독관과 안전보건공단 전문가 등 28명을 투입해 시스템 감독반과 현장 감독반으로 나눠 안전보건관리체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어 본사 안전보건방침과의 연계 적정성 여부, 현장 내 기계‧기구 설비 등에 대한 안전보건조치, 작업절차 준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감독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본사는 현장과 별도로 떨어져 있어 그간 당진제철소 현장 감독만 있었을 뿐 본사에 대한 산업안전 감독은 실시된 바가 없었다. 이번 감독은 현장의 본질적인 안전보건 확보를 위해 본사 감독반도 별도로 편성하여 본사 소재지 관할청인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주관으로 본사 특별감독을 실시 할 예정이다.
권기섭 고용부 노동정책실장은 “반복적으로 중대재해를 유발하는 사업장은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보완해야 할 것”이라며 “당진제철소의 특별감독를 본사 감독과 연계하여 현대제철 전체의 근원적 안전보건 확보 방안을 강구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