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마쓰카 겐이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10520/art_16214350341774_19f50b.jpg)
[FETV=김윤섭 기자] 일본 롯데의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가 유니클로와 편의점 로손 등 일본 굴지의 기업 대표이사를 역임한 전문 경영인 다마쓰카 겐이치(玉塚元一·59)를 영입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본을 자주 방문하기 어려워지자 외부에서 전문 경영입을 영입, 공동대표 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홀딩스는 19일 다마쓰카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일본 게이오(慶應)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다마쓰카는 1985년 아사히글라스(현 AGC)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98년 유니클로 운영사 패스트리테일링으로 이직한 지 3년 만에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2006년에는 일본 롯데리아 대표이사 회장, 2011년 편의점 체인 로손 부사장을 거쳐 2016년 로손 대표이사가 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직을 유지하며 롯데홀딩스는 신 회장과 다마쓰카 사장의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신 회장은 지난해 4월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이 됐다. 같은 해 7월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사장이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롯데홀딩스의 회장과 사장, 단일 대표이사, 이사회 의장을 맡아 한일 롯데를 경영해 왔다.
업계에선 신 회장이 다마쓰카 사장에게 일본 롯데의 책임 경영을 맡기고 한국 롯데 경영에 더 집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홀딩스 측은 "다마쓰카 사장이 가진 유통사업, 브랜딩사업, 정보기술(IT) 분야의 식견을 높이 평가한다"며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경영활동을 통해 일본 롯데그룹의 기업가치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