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삼성디스플레이는 최주선 사장이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가 주최하는 '디스플레이 위크 2021'에서 '메타버스와 디스플레이의 위대한 미래'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고 18일 밝혔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사진=삼성디스플레이]](http://www.fetv.co.kr/data/photos/20210520/art_16212947709897_0fbc12.jpg)
이번 '디스플레이 위크 2021'은 전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 종사자 및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온라인으로 열렸다. 최 사장의 기조 강연은 18일 자정(한국시간), 영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최주선 사장은 기조강연에서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이 '메타버스'라는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메타버스라고 하면 VR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번 행사처럼 온라인과 디지털을 통해 이루어지는 모든 행동과 생활양식이 넓은 의미로 메타버스"라고 정의했다.
또 8년 전인 2013년, 같은 무대에서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예상했던 '디스플레이 세상(Display Centric World)' 속에 지금 우리가 살고 있듯이 "메타버스라는 빅 트렌드가 디스플레이 산업에 급격한 변화를 불러오고 특히 원격 근무, 온라인 회의와 교육이 일상이 된 '뉴노멀' 사회가 이런 변화를 더욱 앞당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주선 사장 이와 함께 “디스플레이 산업 내에서도 새로운 트렌드와 혁신이 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스마트폰, 태블릿, 모니터 등 전통적인 IT 기기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개인의 사용환경과 니즈에 따라 분화되고 맞춤화된 'New IT 기기'가 등장할 것”이라며 “사용자들은 폴더블, 롤러블, 슬라이더블, 풀스크린과 같은 여러 종류의 디스플레이 폼팩터를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율주행 전기차 등 모빌리티 혁명이 본격화되면서 자동차가 제 2의 집 혹은 사무실로 변모하고 있다”며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는 폴더블같은 새로운 폼팩터로 우리 삶의 영역으로 들어오게 돼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TV 못지 않은 콘텐츠와 서비스를 자동차에서도 똑같이 즐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이런 변화의 방향이 가리키는 가장 중요한 기술 플랫폼이 바로 화질과 폼팩터 우수성을 모두 갖춘 '자발광 디스플레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는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OLED 양산에 성공한 바 있어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 솔루션을 바탕으로 산업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