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윤섭 기자] 이마트가 베트남 현지 사업확장을 위해 프랜차이즈 형태로 전환한다.
이마트는 17일 베트남 이마트 지분 100%를 현지 기업 타코(THACO)에 넘기고 사업을 프랜차이즈 형태로 전환한다고 공시했다.
이마트는 2015년 베트남 1호점 고밥점을 연 이후 점포 확장을 추진해왔으나 현지 인·허가 등 문제로 사업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사업 모델을 프랜차이즈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지난 2015년 12월 베트남 1호점인 고밥점을 열었다. 이후 델리, 베이커리 직영 운영, 노브랜드 상품 등으로 기존 대형마트와 차별화된 상품을 운영하며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당국의 행정업무 지연사례 등 규제에 가로막혀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베트남 사업을 재편하기 위한 차원"이라면서 "베트남이 정부 당국의 규제 때문에 사업을 꾸리기가 어려운데, 현지 업체와의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계약을 바꿔서 실적을 가속화하고 사업을 키우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이마트는 2025년까지 10개 이상 점포를 추가로 낸다는 목표다.
타코는 자동차·부동산 등 사업을 하는 베트남 유력 기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