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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백화점업계 보복소비에 '함박웃음'...빅3, 1분기 역대급 실적

신세계, 1Q 영업익 1236억원…전년比 37배↑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도 1분기 호실적 기록

 

[FETV=김윤섭 기자] 코로나19로 지난해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백화점  업계가 올 1분기 소비심리 회복과 함께 웃었다. 백화점업계 빅3인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명품·패션 부분의 매출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올해 1분기 매출 6760억원, 영업이익 103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소비심리의 회복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먼저 국내에서는 해외명품 및 생활가전 상품군의 매출 성장세 지속, 패션 상품군의 매출 회복세에 힘입어 기존점이 18.1% 신장했다. 매출 호조 및 판관비 전년 수준 유지에 따라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코로나19 기저 영향으로 기존점 매출이 고신장했으며, 중국 구조조정 비용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흑자전환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선양점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이 늘어나면서 적자 전환했는데 올해 이런 요인이 제거되고 소비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도 올해 초 오픈한 ‘더현대서울’의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큰 폭의 실적 성장세를 이뤄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월 서울 여의도에 문을 연 백화점 '더현대서울' 등 신규 점포 출점과 점진적인 소비 회복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현대백화점의 1분기 매출은 49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60억원으로 122% 급증했다. 더현대서울은 개점과 함께 단숨에 대형 백화점 대열에 올라섰다. 올해 매출이 70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서울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등 신규 개점 효과로 백화점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도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백화점의 외형 성장과 면세점 등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1분기 매출이 49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규모인 8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배가량 늘었다. 코로나 영향이 없었던 2019년과 비교해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8%, 17.9% 증가했다. 코로나19를 딛고 안정적인 외형 성장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광주신세계 등 광역상권을 기반으로 한 대형점포의 견고한 실적과 소비 심리 회복에 따른 국내외 패션 장르의 고신장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