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가계와 보험·증권사 등을 중심으로 신용공급이 확대되면서 3월중 시중 통화량이 39조원 가까이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유동성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시중에 풀린 돈은 3300조원을 넘어섰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3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3월 중 시중 통화량은 광의통화(M2) 기준 3313조1000억원으로 지난 2월보다 38조7000억원(1.2%) 증가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광의의 통화 지표다.
![[자료=한국은행]](http://www.fetv.co.kr/data/photos/20210519/art_16208852545346_10f610.png)
M2(평잔)는 전월 대비 1.2%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보다는 11% 늘어났다. 올 들어 세 달 연속 10%대 증가율로 이는 지난 2010년 7월(10%) 이후 처음이다.
금융상품별로는 요구불예금(12조8000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9조원), 2년 미만 금전신탁(6조8000억원) 등이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에서 6조4000억원 늘었다.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증가세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공기업, 산업단체 등을 포함한 기업과 보험·증권사, 여신전문기관 등의 기타금융기관은 각각 5조7000억원, 18조원 증가했다.
단기자금 지표인 M1(협의통화)은 1230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1%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