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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3249.30 마감

 

[FETV=이가람 기자] 코스피가 10일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52.10포인트(1.63%) 오른 3249.30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난달 20일 달성한 기록(3220.70)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갈아엎었다. 미국 주요 지수 개선에 힘입어 순조롭게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79억원과 968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1980억원을 순매도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미국 증권시장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가 각각 0.66%와 0.74%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나스닥지수도 0.88%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시장 흐름이 좋았다. 미국의 고용률이 추정치를 하회하면서 유동성이 축소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이 빗나간 결과라는 분석이다.

 

또 공매도로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풀어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3일 공매도 부분 재개가 시행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은 시장 혼란과 주가 급락 등을 이유로 공매도 폐지를 주장하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우려할만한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다.

 

강대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미국 증권시장 강세가 국내 증권시장 대표 지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지난 4월 말부터 이어졌던 공매도 재개에 대한 경계감이 해소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달러 약세에 따른 외국인 투자금 유입도 상승장을 이끄는 데에 한몫을 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7.5원 내린 1113.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달러가 지난 3월 말부터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었다”며 “미국의 고용 쇼크가 달러 약세로 이어지면서 신흥 시장의 상승 랠리를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14.50포인트(1.48%) 오른 992.80로 마감했다. 지난 4월 27일 이후 다시 1000선 회복을 앞두고 있는 셈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1억원과 1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14억원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