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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엔씨소프트, 1분기 '어닝쇼크'…신작으로 2분기 실적반등 노려

급증한 인건비 및 모바일게임 매출 하향 원인
매출 5125억 원, 영업이익 567억 원 달성…전년比 30%, 77% ↓
‘트릭스터M’, ‘블레이드 & 소울2’ 출시 예정

 

[FETV=최유미 기자] 엔씨소프트가 인건비 상승과 모바일게임 매출 하락 등의 악재가 맞물리면서 1분기 실적 부진을 보였다. 엔씨소프트는 10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5125억원, 영업이익 567억원, 당기순이익 8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30%, 영업이익 77%, 당기순이익 59% 줄어든 기대 이하의 실적이다. 엔씨소프트 입장에선 한마디로 '어닝쇼크'다.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 영업비용이 상승한 반면 모바일게임 ‘리니지M’, ‘리니지2M’ 등 기존 서비스작 매출 하향 안정화 및 신작 부재 등이 1분기 실적부진으로 이어졌다는 게 엔씨소프트를 향한 전문가의 솔직한 분석이다. 하지만 2분기엔 신작 호응 등에 힘입어 실적 반등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엔씨소프트 경영진이 1분기 '어니쇼크' 성적에도 불구하고 웃음을 잃지 않는 이유다.

 

◆ 영업비용 상승 및 모바일게임 매출 하락 영향=인건비는 2325억원으로 인력 증가, 정기 인센티브, 일회성 특별 성과 보상 지급 등으로 전 분기대비 26% 증가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인건비가 두 자릿수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장욱 IR 실장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인건비 부분에 있어 언제나 업계 최고를 유지했기 때문에 증가는 확실시 된다”고 밝혔다.

 

마케팅비는 해외 지역 출시와 국내 신규 게임 마케팅 활동 증가로 전 분기대비 23% 증가한 550억 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4169억원, 북미,유럽 241억 원, 일본 138억원, 대만 122억 원 등이며 로열티 매출은 455억 원이다.

 

핵심 매출원이던 모바일게임 매출은 3249억 원으로 ‘리니지M’ 1726억원, ‘리니지2M’ 1522억 원을 보였다. 이는 전년 동기매출 5531억 원에서 급락한 수치로 19%, 55%가량 감소했다. 특히 ‘리니지M’의 경우 최근 불매운동이 벌어진 바 있어 영향이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장욱 IR 실장은 “모든 트래픽 지표를 보고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영향을 못찾겠다”면서 “분위기는 굉장히 좋으며 4주년 업데이트와 2,3분기가 진행되면 사업적 드라이브를 거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 신작게임 2종 출시 예정…사전예약 반응 ‘고무적’=PC온라인 게임의 경우 총 매출 1290억원으로 ‘리니지’ 489억 원, ‘리니지2’ 262억원, ‘아이온’ 234억원, ‘블레이드 & 소울’ 141억원, ‘길드워2’ 1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 전 분기대비 6% 증가한 수치로 2018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출시로 반등을 노린다. 우선 오는 20일 모바일 MMORPG ‘트릭스터M’을 출시한다. PC온라인게임 ‘트릭스터’ IP를 계승, 원작의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대규모 전투 등을 앞세운 것이 특징이다.

 

또 2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블레이드 & 소울 2’는 지난달 22일부터 사전 캐릭터 생성 서비스를 시작하며 출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지난달 6일 출시된 ‘프로야구H3’도 양호한 실적을 거두는 등 순항중이다. 엔씨소프트가 올해 2분기 성적표 발표일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