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가람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여기에 숙원 사업이었던 발행어음업까지 전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4191억원과 당기순이익 3995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각각 41%와 49.1% 증가한 수치다. 사명 변경에 따른 일회성 요인으로 영업외비용이 566억원 발생함에 따라 순익은 영업이익 대비 낮게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은 관계자는 “우수한 해외 법인 실적, 위탁매매 수수료 부분의 사상 최대 성적 경신, 기업금융 부문의 실적 회복이 준수한 성과를 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4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미래에셋증권의 발행어음 사업 인가안을 의결하면서 향후 실적 증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오는 12일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심의를 통해 최종 인가 여부가 결정된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투자은행(IB) 중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증권사가 자기신용으로 발행해 투자자에게 판매할 수 있는 형식의 1년 미만 단기 금융상품이다. 자기자본의 최대 두 배까지 자금을 모집할 수 있고 조달한 자금을 기업 대출이나 부동산 등에 활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수익다각화 측면에서 중요한 먹거리로 손꼽힌다.
미래에셋증권은 빠르면 이달 안으로 발행어음업 라이선스를 취득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받아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곳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