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김현호 기자]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와 관련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검찰이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그룹 계열사의 최고경영자들로 구성한 최고의사결정협의체로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전준철)는 7일 오전 조대식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 하기로 했다. 검찰은 최신원 회장이 SKC와 SK네트웍스를 운영하면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에 대해 SK그룹이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에 지난 3월5일, 서울 종로구 SK그룹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최 회장이 SKC를 유상증자해 회계자료 공개와 경영진단 실시 등을 거부하고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SK텔레시스에 무리하게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를 의심하고 있다. 조대식 의장은 과거 SKC 이사회 의장으로 SKC가 SK텔레시스에 출자하는 안건에 대해 승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