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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무신사, 불량제품·쿠폰차별 논란에 남혐 논란까지..."억울하고 참담한 심경"

현대카드와 이벤트 포스터에 남혐 상징 손모양 논란

 

[FETV=김윤섭 기자] 온라인 쇼핑 플랫폼 무신사가 쿠폰차별 논란과 불량 제품 판매 사태에 이어 남혐 논란까지 연이은 악재를 겪고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 26일 현대카드와의 물물교환 프로젝트 포스터를 공개했다. 

 

물물교환은 무신사와 다양한 업종의 대표 브랜드가 만나 인기 아이템을 상호 교환해 양사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신개념 협업 프로젝트다. 이번 물물교환은 국내 온라인 패션 플랫폼 최초로 선뵌 ‘무신사 현대카드’ PLCC 공개를 기념해 성사됐다.

논란은 포스터 속에 카드를 잡은 손모양에서 비롯됐다. 앞서 지난 2일 편의점 GS25는 ‘캠핑가자 Emotional Camping Must-have Item(감성 캠핑 필수 아이템)’라는 포스터 속의 소시지 사진과 손모양 때문에 논란을 빚었는데 해당 손모양과 같은 손 모양이 사용된 것이다. 

 

무신사는 지난번 쿠폰 남녀 차별 논란과 최근 반스 '컴피쿠시 원'의 물빠짐 논란에 이어 연이은 악재를 맞게됐다. 

 

이에 무신사는 3일 공지를 띄우고 “지난달 26일 공개된 ‘무신사X현대카드’ 물물교환 이벤트 이미지 속 카드를 잡는 손의 형태가 특정 성별 차별과 혐오 상징 이미지를 연상케한다는 문제 제기를 확인했다”며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기 위해 해당 이미지를 모두 삭제·수정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신사는 이미지 제작 시 이벤트를 정확히 알리고자 하는 것 이외에 어떤 다른 의도도 없었음을 명백히 밝힌다”며 “일견의 유사함이 있으나 ‘카드를 잡는 손’ 이미지 구도는 오랜 기간 국내 외를 막론하고 작은 물건을 잡는 이미지에서 일반적인 구도로 활용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무신사는 이미지 제작 경위 또한 상세히 설명했다. 무신사는 “해당 이미지는 물물교환 프로젝트를 위해 3개 부서 담당자들이 각각 조사한 십여 개 레퍼런스 이미지를 기반으로 기획했다”며 참조한 여러 샘플 사진을 공개했다.

 

무신사는 “해당 작업에 참여했던 무신사 임직원들은 모두 당황스럽고 억울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우연의 일치를 두고 혐오 의식을 가졌을 것이라 낙인 찍은 후 사실에 기반하지 않고 비난하는 것은 부디 멈춰달라”고 했다.

 

이같은 무신사의 해명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상식적으로 카드를 저렇게 집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 ”쿠폰 할인도 남녀 차별해서 지급했다“ ”엄지로 카드가 잘 안보이게 가리는 모양을 정상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등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