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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부분 재개 첫날...셀트리온 등 바이오株 줄줄이 하락

 

[FETV=이가람 기자] 공매도 재개 첫날 셀트리온을 중심으로 바이오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전장 대비 1만6500원(6.20%) 하락한 24만95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셀트리온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인이 스스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가 조건부 판매허가를 획득했다는 소식을 전하는 등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 애썼지만 분위기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이날부터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종목에 대해 부분적으로 공매도 금지가 해제되면서 주식을 빌린 뒤 갚지 않은 물량인 대차잔고가 높은 종목이 하락세를 면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의 공매도 잔고는 지난달 28일 기준 시가총액의 2.72% 수준으로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종목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

 

코스닥 시장의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전장보다 각각 5.97%와 5.04% 떨어진 10만5500과 12만6300원으로 거래를 접었다. 이와 더불어 씨젠(-8.01%), 에이치엘비(-4.23%), 알테오젠(-4.34%), 에코프로비엠(-3.98%), 제넥신(-3.43%) 등 바이오 관련주들이 줄줄이 주저앉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오주는 공매도 재개 시 가장 강한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이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최근 1년간 주가 상승세가 유난히 가팔랐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공매도가 재개되기는 했지만 기관들이 급하게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증권시장 대표 지수의 낙폭도 큰 편이 아니라는 것이다. 공매도 제도 자체가 단기 수급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공개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상쇄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대차잔고비율이 높은 종목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20.66포인트(-0.66%) 내린 3127.2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21.64포인트(-2.20%) 조정된 961.81로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