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가람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지난달 연금자산과 해외주식자산이 각각 20조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투자자산으로의 '머니무브'가 진행된 결과로 풀이된다.
해외주식자산의 경우 지난 2017년 1월 1조원을 달성한 이후 4년 만에 20배 늘어난 20조원을 기로갰다. 올해 들어서만 4조3000억원이 증가했다. 이 기간 미래에셋증권 고객이 해외주식 투자로 벌어들인 누적 투자손익은 약 5조원 규모다. 상위 보유종목은 테슬라, 애플, 아마존닷컴, 마이크로소프트 등이다. 미래에셋증권 고객이 이들 종목을 통해 거둔 누적 수익은 약 1조8000억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해외상장지수펀드(ETF)로 자산배분을 강화하고 있다. 우량주식 분산투자 효과를 통해 변동성 장세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ETF 잔고는 해외주식자산에서 외화예수금을 제외한 17조7000억원 중 25%에 가까운 4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연금자산의 성장 원동력은 우수한 퇴직연금 수익률에 있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1년 공시수익률에서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 모두 적립금 상위 10개 사업자 중 1위를 차지했다. DC와 IRP 수익률은 각각 13.75%와 11.37%로 직전 분기를 상회했다. 고객 수익률 향상을 위한 온·오프라인 고객관리 시스템이 주효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상걸 미래에셋증권 자산관리총괄 사장은 "해외주식자산 20조원과 연금자산 20조원 동반 달성은 고객과 임직원이 같이 만든 쾌거"라며 "수익률에 집중해 고객 만족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