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8 (수)

  • 구름많음동두천 8.3℃
  • 구름많음강릉 9.8℃
  • 구름많음서울 11.5℃
  • 대전 10.6℃
  • 대구 10.9℃
  • 울산 11.2℃
  • 광주 13.3℃
  • 흐림부산 12.0℃
  • 흐림고창 12.8℃
  • 흐림제주 15.4℃
  • 구름많음강화 11.2℃
  • 흐림보은 10.4℃
  • 흐림금산 10.6℃
  • 흐림강진군 14.1℃
  • 흐림경주시 10.6℃
  • 흐림거제 12.1℃
기상청 제공


통신


카카오페이, 마이데이터 진출 '초읽기'

금융위, 23일부터 마이데이터 2차 신규 허가 서류 접수
카카오페이 1차 본허가 탈락...소명후 당국 결정 대기중
테크핀업계 '족쇄 풀어야'...금융위 '느리지만 진전있다'

 

[FETV=정경철 기자] 금융위원회가 23일부터 2차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심사 서류를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중국 대주주의 적격성 논란으로 검증이 보류된 카카오페이의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 전망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23일 2차 예비허가 심사 서류를 받고 이후 차수부터는 한달 간격으로 정기 접수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업계의 심사중단제도 개선 요구를 반영해 대주주 리스크로 중단했던 핀크 등 하나금융 계열사 4곳의 심사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경고'를 확정받은 삼성카드도 심사 재개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사들과 IT업계은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 확보에 경쟁적으로 뛰어들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예비허가 접수에 50여곳이 몰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개인들이 자신의 데이터를 주인으로서 활용하는 서비스다. 지금까지 개인들은 개인정보(데이터)를 기업들에게 양도한 상태로 해당 기업의 서비스를 이용했다. 유저의 다양한 데이터들이 각 기업으로 흩어져 보안문제 및 원치않는 활용 등 이슈가 발생했다. 기업 간 정보격차 및 독과점 문제도 발생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의 범용성과 IT기술력을 바탕으로 1차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심사에 참여한 바 있다. 그러나 카카오페이는 2대 주주인 중국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에 대한 대한 법적인 제재가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우리 금융당국에 증빙 서류를 제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심사가 ‘진행 중’ 상태로 답보중이다.


해당 이슈에 대해 카카오페이는 '청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다. 다만 금융당국은 일단 원칙대로 협의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테크핀업체들은 적극행정을 통해 심사에 문제가되는 족쇄를 풀어야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테크핀 기업 관계자는 "업체에 대한 심사들의 기준이 다소 모호한 측면이 있는만큼 행정적 지원이 더 필요하지 않나"라고 일갈했다. 금융감독원에선 "중국당국과 지속 접촉중이며 느리지만 진전이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심사에 필요한 서류 중 자사가 제출해야 할 서류는 이미 모두 제출하였고, 서류 증빙 절차에서 금융당국과 인민은행 간 커뮤니케이션이 마무리 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마이데이터 유관 서비스가 최대한 빨리 재개될 수 있도록 당국의 유연한 결정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