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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한국경제 고려해달라"…재계에 종교계까지 '이재용 사면' 요청

 

[FETV=김현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첫 공판이 시작된 가운데 경·재계에서 잇따라 사면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중간 반도체 패권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고 총수 부재로 삼성전자가 투자 위축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 등 국내의 경·재계를 대표하는 5개 단체가 정부에 이 부회장의 사면을 정식 건의하기로 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엽회 회장이 직접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번 사면건의는 다음 주 중에 정부에 건의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의서에는 "한국경제의 부정적인 영향을 문재인 대통령이 고려해 주시길 바란다"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손 회장은 지난 16일, 대한상의에서 열린 부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이 부회장의 사면을 건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제 단체뿐만 아니라 종교계에서도 이 부회장의 사면을 서둘러야 한다며 이례적인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25개 교구 본사 주지들은 지난 20일, 이 부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정부에 제출다고 전했다. 조계종을 대표하는 사찰 주지들이 범죄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기업인의 선처를 호소하는 경우는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밖에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지난 2월과 지난 15일 두 번에 걸쳐 이 부회장 사면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에 호소문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경쟁사들은 일제히 공세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파운드리 경쟁사인 TSMC는 수십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인 인텔은 삼성을 견재하기 위해 파운드리 사업에 뛰어들겠다고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