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김준구 CEO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10416/art_16189904586425_f5f845.jpg)
[FETV=정경철 기자] 네이버의 '네이버웹툰'이 미국 증시 상장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쳤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성장하기 위해서는 세계로 가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이를 위해 달러화 채권의 추가 발행을 고려하고 있으며 네이버웹툰의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보고 있다"고 인터뷰 중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박상진 CFO는 네이버웹툰이 바로 추가 자금을 조달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다만 "미국 내 사업이 좀 더 안착하고 미국 투자자들에게 알려지면 상장을 검토할 수도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사업 기회를 찾고 자산을 보완하기 위해 유능한 파트너도 만나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또 박상진 CFO는 "유럽, 동남아시아, 대만을 비롯해 관계사 라인이 있는 일본 등 해외 각국에서 더 많은 사업 기회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네이버는 국내외에서 지식재산권(IP) 확보를 위해 다양한 투자와 진출경험이 있다. 맥락상 자연스럽게 나온 발언이라는 업계의 시선이다.
앞서 네이버웹툰은 2020년 12월 본사를 한국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전했다. 최근 네이버는 영미권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했다. 또한 네이버웹툰 김준구 CEO는 21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글로벌 테크 회의 '콜리전 컨퍼런스'에서 “네이버웹툰은 아마추어가 활동할 수 있는 영역과 이들이 프로로 성장할 수 있는 영역을 모두 가지고 있다" 며 "유튜브와 넷플릭스의 특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