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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쿠팡의 질주 이번엔 동남아...싱가포르 통해 동남아 진출 잰걸음

싱가포르 현지 법인 만들고 임직원 채용 중

 

[FETV=김윤섭 기자] 쿠팡의 로켓투자가 이번엔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했다.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해우선 싱가포르에 거점을 마련한 뒤에 본격적으로 동남아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관계자는 13일 "싱가포르에 현지 법인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고 채용을 진행중이다"라고 말했다.

 

쿠팡은 지난달부터 싱가포르 법인을 경영할 임원진과 직원 등을 채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고운영책임자, 물류·유통 부문 고위 임원 등을 채용 중이고, 실무를 맡을 개발자 인력 10여명을 뽑고 있다.

 

쿠팡이 지난해 7월 쿠팡플레이 론칭을 준비할 당시 싱가포르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Over The Top) 업체 훅(hooq)을 인수한 것도 동남아 진출을 위한 사전 작업이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쿠팡은 지난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면서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을 열어놨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상장 신고 자료에서 "우리 사업을 다른 국가로 확장할 수 있다"고 했고,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상장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아마존, 알리바바와 경쟁하겠다"고 했다.

 

싱가포르는 동남아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교두보로 평가받는 곳이다. 알리바바 역시 2016년에 싱가포르에 진출했다. 특히 상업·주택 지역이 모두 밀집해 있어 쿠팡의 유통·물류 시스템을 실험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또 싱가포르 배송은 한국보다 느리다. 현지 1위 온라인 쇼핑몰 쇼피는 식품 배송에 1~3일 영업일, 공산품은 1주일에서 길게는 한 달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일배송인 쿠팡 로켓배송이 싱가포르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이유다.

현재 싱가포르 e커머스 시장은 현지 업체인 쇼피와 함께 알리바바·큐텐 등이 3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동남아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는 약 620억 달러(약 70조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