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5월 농식품 수출액이 1억19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2008년 수출실적 집계 이후 월간 최고치를 달성했다.
1일 도에 따르면 지난 3월 1억200만달러로 첫 월간 1억달러 수출시대를 연데 이어 4월 1억500만달러, 5월 1억1900만달러로 수출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올 5월까지 도의 농식품 수출액은 4억9233만달러로 지난해 3억 5928만달러 대비 37% 증가했다.
5월 한 달간 도의 농식품을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중국으로 전체 수출의 24.6%인 2937만5000달러를 차지했다.
중국의 뒤를 이어 미국 1897만6000달러(15.9%), 일본 1416만8000달러(11.9%), 베트남 537만5000달러(4.5%)였다.
도는 중국·대만 등 중화권과 동남아 시장에서의 한국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인기에 따른 한류 영향으로 비스킷·라면·음료 등 가공식품의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은 최근 소비심리지표 상승 추세로, 일본은 엔화 가치 상승 등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김류가 784만7000달러로 전년대비 42% 증가한 것을 비롯 비스킷과 라면 등 9개 품목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음료류와 인삼류 등 8개 품목은 수출이 감소했다.
도 관계자는 “농식품 해외마케팅과 수출 생산기반 구축을 하반기에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올해 수출목표 10억5000만달러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시·군, 경기농림진흥재단, 농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