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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프로야구 개막 D-1, '야구찐팬' 공략 ICT·게임사들

통신3사 OTT 및 서비스 플랫폼으로 야구중계 및 서비스 업데이트
게임사들 경쟁적 야구 게임 업데이트...NC, 컴투스등 개막맞춰 준비

[FETV=정경철 기자] 프로야구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ICT업체들과 게임사들이 경쟁적으로 '야구찐팬'을 공략하고 있다. 통신사들은 야구 중계와 관련된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였다. 게임업계는 새 시즌 개막과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업데이트로 기존 이용자들 컴백과 신규유저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야구 정규시즌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일주일에 6일씩 정기적으로 열린다. 그만큼 충성도 높은 고객들의 수요가 많다. '탈통신'을 준비하는 통신사들의 입장에서도 플랫폼 사용자 유치는 중요한 부분이다. 프로야구 구단을 운영중인 두 통신사의 기술경쟁이 야구서비스 플랫폼에서 일어나고 있다.


게임사들도 야구게임 매니아들을 다시 모으기 위한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진행했다. 특히 SSG랜더스의 새로운 출범과 MLB에서 KBO로 진출한 SSG의 추신수 선수, 정용진 구단주 등 스토브리그(야구시즌 종료 후 다음 시즌 시작 전까지 기간)내 야구팬들의 이목이 몰렸던 소식들이 게임 내 구현 됐다.

 


◆ KT-LGU+, OTT와 서비스 가입자 확보를 위한 기술경쟁=KT의 OTT Seezn(시즌)앱에서는 통신사 관계없이 올해 프로야구 정규시즌 생중계를 볼 수 있다. KT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막대한 투자를 천명한 OTT서비스 '시즌'의 이름을 알리는 동시에 유저확보를 위한 방침이다.

 

‘프로야구 Live’ 서비스를 제공해 OTT 중계에 대한 만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프로야구 Live' 서비스는 응원하는 팀과 선수의 영상과 데이터를 모아 중계와 함께 실시간 제공한다. '투타’ 대결 데이터, 구질 분석 그래프 등을 야구 중계 시청중 확인할 수 있다.


유현중 KT 모바일미디어사업P-TF장 상무는 “거실 TV로 야구중계를 즐기기 어려운 야구팬들이 Seezn으로 편하고 깊이 있게 야구 시즌을 즐겼으면 한다”며, ‘스포츠 라이브하면 Seezn’을 떠올릴 수 있도록 야구뿐 아니라 축구, 골프 등 다양한 종목의 빅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생중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야구 서비스 플랫폼 ‘U+프로야구’를 새단장하고, 2021 KBO 리그의 중계를 시작한다. ▲KBO 경기 5개 실시간 동시 시청 ▲포지션별 영상 ▲홈 밀착영상 ▲경기장 줌인(8K) ▲주요장면 다시보기 등 ‘집관(집에서 관람)’에 최적화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올해는 ▲실시간 스트라이크존 ▲야매 중계 ▲친구채팅 ▲친구초대 기능이 추가됐다.


‘야구 매니아가 중계하는 방송’, 줄여서 ‘야매 중계’ 서비스도 선보인다. 야구 광팬인 개그맨들이 나와 친숙한 단어와 쉬운 용어로 해설을 진행한다. 황현식 대표이사가 올해 신년사에서 언급한 '찐팬' 확보 마케팅으로 각 구단별 매니아들까지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엄주식 LG유플러스 야구서비스실장은 "지인과 온라인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소셜∙재미 기능을 강화하고, 눈앞에서 직관하는 듯 정확하게 볼 수 있는 데이터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전하며, “U+프로야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차별적 기능들을 통해 고객들의 ‘방구석 응원’에 더욱 생동감이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통의 강호 컴투스, 다크호스 엔씨 "돌아와요 야구팬"='컴프야(컴투스프로야구)', '컴프매(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시리즈로 유명한 컴투스의 '컴투스프로야구2021(이하 컴프야)'은 구단 내 선수들을 모아 직접 야구경기를 플레이하는 게임이다. 우선 컴프야는 장수콘텐츠인만큼 추억 속 인기 구단 선수부터 올 시즌 새롭게 창단한 SSG의 추신수 선수를 포함해 모든 KBO 선수 데이터를 구현했다.


새로 추가된 실시간 1:1 대전모드는 코로나시국이 지속되며 사람과 사람간의 소통에 목마른 현대인들을 위한 모드다. 대전 중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이모티콘 시스템도 추가해 플레이의 재미 요소를 강화했다. 또한 만우절 맞이 1일 하루간 SSG 랜더스의 모든 투수들의 얼굴에 정용진 부회장 페이스온을 적용해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컴투스 관계자는 "올해 프로야구 개막 시즌에 맞춰 한층 업그레이드된 야구 게임의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유저들을 사로잡을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추가 하고 시스템을 대폭 개편하는 등 대규모 시즌 업데이트를 진행했다"며 "컴투스 야구 게임과 함께 더욱 사실적인 구단 운영의 재미와 현장감 넘치는 야구의 즐거움을 손안에서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컴프야'의 아성에 도전하는 엔씨소프트의 '프로야구 H2'는 KBO 예측 이벤트와 '이사회 최강대전(BETA)' 시스템을 추가했다. 이사회 최강대전은 이사회별 5개 구단이 1개 조로 편성되어 최대 6개 조가 대결을 펼치는 신규 시스템이다. 이전에는 신규 마스터 투수로 NC 구창모, 롯데 송승준 등 다양한 선수들을 추가한 바 있다


특히 엔씨소프트가 운영중인 NC다이노스의 선수들을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여 각광 받았다. 프로야구 H3의 사전예약 특집 방송 '티키타구'에는 NC다이노스의 양의지, 박민우 선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후에는 레전드로 불리는 은퇴선수들이 출연했다. '큰손' NC답게 론칭 광고에는 배우 박철민과 신성록이 출연해 기존 팬 복귀와 신규팬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프로야구 H3 개발을 담당한 심재구PD는 "프로야구 H3만의 오리지널리티 기반 매니지먼트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 분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국내 야구게임 최초 사전예약 100만 돌파 등 많은 분이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프로야구 H3가 국내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 중에 '가장 재미있고 가장 잘 만든 게임'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