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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K-게임, 13억 중국시장 향해 '워밍업'

대형 IP 보유 게임사 신작, 대형 게임 출시 잇따라
위메이드 깜짝실적 기록예상, 미르4 대만 선출시 예정
엔씨 트릭스터M 출시지연 등 '완성도' 집중 기대
엔씨, 넷마블 판호 신청 후 "서머너즈 워" 등 2개 발급

 

[FETV=정경철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잇따라 신작게임과 대형IP 기반게임을 출시 및 예정하며 글로벌 진출 계획들이 순항중이다. 이에 중국 판호 진출과 관련, 게임사들이 희망가가 불러지지만 아직까진 소식이 없는 상황이다.


최근 글로벌 진출 대표 대작은 엔씨소프트의 리지니2M이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대만과 일본 둥에 리지니2M를 직접 출시하고 현지 서비스를 진행중이다. 이중 대만 서비스명은 ‘티엔탕2M’이고 일본명은 ‘리니지2M이다. 출시 이전 진행한 사전예약에서 대만은 350만명 이상, 일본은 22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몰렸다.

 

엔씨소프트는 대만 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대만의 경우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사실상의 교두보이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대만 현지 유저의 반응을 통해 대(對)중국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일종의 테스트베드 시장의 역할이 크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6일로 예정됐던 트릭스터M 출시를 연기한 상태다. 엔씨소프트가 출시 일자를 확정 및 공개한 후 출시를 연기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이라며 유저들의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엔씨소프트 측은 홈페이지 팝업 안내문을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 일정을 조정했다”며 “서비스 안정성도 높여 만족할 만한 게임을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작 IP(지식재산권) '미르의전설'로 유명한 위메이드는 4분기 실적이 신규게임 '미르4'의 매출을 기반으로 시장기대치를 상회한 바 있다. 지난 4분기(10~12월) 매출액 4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95% 증가한 것이다. 1분기도 '미르4'의 순항과 함께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국 출시를 위한 퍼블리셔(파트너사) 선정작업이 예정된 만큼 향후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도 이어진다. '미르4'는 대만 선 진출 후 중국 출시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모바일 게임사 컴투스의 '서머너즈워'가 외자 판호를 발급받았고, 지난달 9일에는 국내 인디게임사 핸드메이드의 ‘룸즈: 풀리지 않는 퍼즐’이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한한령 빗장이 풀린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아직까지 신작과 대작을 출시한 게임사들이 중국 진출을 본격화기에는 이르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해당 게임들이 한국 게임사들의 명의로 판호를 받은 게 아닌 해외 법인을 통해 우회적으로 판호를 발급받았다는 점이 우려 요소다.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등이 2017년 중국판호 신청 후 벌써 4년여가 지났다. 합작사를 구한다고 해도 판호발급이 현실적으로 언제 이루어질지 모르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게임사들은 대만과 동남아, 일본이나 유럽·북미 등 다른 쪽으로 눈을 돌려야 하는 모양새가 지속될 예정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회사들이 기다리는 입장이 오래되며 업계내에서 '중국 진출' 기대감을 많이 내려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중국에서 별다른 신호가 없는 상황이 지속되며 판호 관련 새로운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