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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어린이고객 잡아라!"...통신빅3, '미래 단골 확보' 총력전

SKT, 영어놀이공간 및 ICT 서비스, 휴게 시설 구비
KT, 올레TV 영어 콘텐츠 전용관...콘텐츠 이용 60% 급증
LGU+, 유아학습놀이펜 '유삐팬' 비치 등 '어린 찐팬' 확보

 

[FETV=정경철 기자]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ICT 기반 어린이 대상 교육 콘텐츠와 플랫폼 강화를 진행하고 있다. 미래의 잠재고객인 어린이들과 학부모를 공략해 미래의 단골고객 확보와 시장 확대를 동시에 노린다는 게 어린이 고객에 주파수를 맞추는 주된 이유다.

 

코로나 시국이 장기화되면서 '집콕'육아에 지친 학부모와 어린이들이 대상이다. 통신 3사는 플랫폼 강화, 언택트스토어와 복합 문화 공간을 잇달아 조성했다. 이는 최근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의 일환으로도 볼 수 있다. 무료 제공 교육콘텐츠를 확대하고 고객에게 맞는 온·오프라인 체험을 늘려 사회 공헌과 소비자 공략을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부모와 아이들을 겨냥한 복합 문화 공간 ‘잼플레이스(ZEM PLAYS)’를 23일 오픈했다. '잼플레이스'는 SK텔레콤이 만 12세 이하 아이들을 위해 ‘19년에 런칭한 유무선 통합 브랜드 ‘잼(ZEM)’의 첫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다. 

 

Btv에서 제공하는 영어학습을 위한 다양한 키즈 콘텐츠를 제공한다. 아이 주도형 영어 놀이공간과 동행한 부모가 SK 텔레콤의 ICT 서비스 체험 및 상담을 할 수 있는 ICT 서비스 존으로 구성됐다. 자녀교육 전문가언택트 특강을 여는 등 주요 소비층인 학부모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잼플레이스가 아이들이 미디어와 기술을 통해 영어 등 다양한 문화와 콘텐츠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하고, 부모님들은 안심하고 아이들과 함께 방문할 수 있는 '커뮤니티 랜드마크'가 되길 바란다“며, "어렸을 때부터 올바른 스마트폰, 미디어 사용 습관을 기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ZEM(잼)의 ESG 차원에서의 역할 또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는 계획을 덧붙였다.

 

 

KT는 지난달 올레 tv  '키즈랜드'의 영어 콘텐츠 전용관을 대폭 강화했다. 학습보다 놀이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키즈랜드는 2018년 KT가 출시한 만 3세부터 7세까지 영유아를 위한 서비스다. 유례없는 개학∙개원 연기 사태가 있었던 작년 3월부터 IPTV 시장 키즈 콘텐츠 이용량은 급증했다.

 

올레 tv 키즈랜드 전체로 보면, 2020년 10월 기준 누적이용 횟수 약 17억건, 누적 이용자 56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까지 '홈스쿨' 콘텐츠 누적 이용량은 1200만건으로, 코로나 19 이전과 비교하면 월평균 60% 급증했다. IPTV 시장 진출사 모두 영어, 독서, 누리과정, 홈스쿨, 자연탐구 등 영유아 교육 영역 전반 콘텐츠가 제공하고 있다. 반면 KT는 6만여편으로 가장 많은 키즈 콘텐츠를 보유했다고 소개했다.

 

KT 관계자는 “앞으로 KT는 다양한 프리미엄 파트너사와 제휴를 확대해나가며 영유아 외에도 초∙중∙고부터 성인까지 아우르는 비대면 교육 기업으로 발전해나갈 것" 이라 말했다. 또 "‘교육도 역시 KT’ 라는 믿음을 소비자에게 줄 수 있도록 고객 중심 서비스들을 앞으로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유삐펜 1주일 무료 체험 서비스 운영을 시작했다. 체험 고객에게는 유삐펜과 연동되는 영어학습교재 1권과 보드판을 증정한다. 유삐펜은 지난 해 11월 U+아이들나라 4.0 개편과 함께 출시한 아이 전용 리모콘이다. 디지털 코드를 입힌 도서와 IPTV가 모두 연동되어 있어, 펜으로 도서를 콕 누르면 TV화면에 해당 콘텐츠가 재생되는게 특징이다.

 

23일 오픈한 서울 종로구 무인매장 1호점에도 유삐펜체험존이 비치되어 있다. 비대면 형식으로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U+언택트스토어(Untact Store)에는 AI(인공지능)와 미디어, 기술 인프라를 활용한 체험존이 마련되어 있다. '미래 찐팬'을 데려온 학부형이 휴대폰 및 인터넷 등 업무를 보는 동안 동시에 어린고객들이 직접 눌러보고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도록 구비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구매 전 아이와 함께 유삐펜의 기능을 일상에서 직접 체험해보고 싶어하는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체험 서비스를 운영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또한, “고객들이 보고 듣고 느끼는 경험 중심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진정한 공감을 얻고 LG유플러스의 ‘찐팬(진정한 팬)’을 확보하겠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