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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롯데쇼핑 구조조정 해외서도 속도...랴오닝‧지린 롯데마트 법인 청산

업점 매각‧폐점 이어 현지 사업법인도 청산

 

[FETV=김윤섭 기자] 롯데그룹이 국내에 이어 해외사업장 몸집 줄이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에서는 백화점, 마트 등 매장은 물론 사업을 운영했던 현지 법인까지 정리하며 완전히 손을 떼는 분위기다.

 

24일 롯데쇼핑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에만 중국과 베트남 등 현지에서 사업을 운영했던▲Lotte Business Management(Tianjin) ▲Lotte DatViet Homeshopping ▲Liaoning LOTTE Mart ▲LOTTE DEPARTMENT STORE (TIANJIN) ▲Jilin LOTTE Mart 등 4개 회사를 청산했다.

 

롯데는 지난 2018년 사드 사태를 계기로 중국 내 유통사업을 꾸준히 축소하고 있다.  롯데마트가 가장 먼저 철수했고 백화점, 음료, 제과 등 그룹 내 유통사업 대부분이 매각이나 폐점 등을 통해 정리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작년 4월 선양점도 영업을 종료하면서 중국 내 롯데백화점은 청두에 한 곳만 남게 됐다.

 

롯데백화점은 2008년 중국 시장에 처음 진출해 현지 기업과 합작으로 베이징 왕푸징에 지점을 열었고 이후 톈진과 웨이하이, 청두, 선양 등지로 확장했다. 하지만, 중국의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보복 이후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러시아에서도 작년 6월 모스크바점이 문을 닫으면서 현지 백화점 매장은 한 곳도 남지 않게 됐다. 이에 따라 해외에서 운영 중인 롯데백화점은 중국(청두)과 인도네시아(자카르타) 각각 1곳과 베트남(하노이, 호치민) 2곳 등 총 4곳만 남게 됐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온라인쇼핑 사업도 정리했다. 지난 1월 베트남 온라인쇼핑몰 '롯데닷브이엔' 운영을 종료했고, 인도네시아에서는 살림그룹과 합작 설립한 '인도 롯데 막무르' 지분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2년 베트남 대형 미디어그룹 닷비엣과 함께 합작법인 '롯데닷비엣'을 설립하고 홈쇼핑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현지 홈쇼핑 사업이 부진을 겪으면서 2018년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