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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1조 벤처’ 창업자는 어느 대학 출신?…SKY·카이스트 ‘최다’

CEO스코어, 유니콘 및 예비·아기유니콘 115개 기업 창업자 이력 조사
‘기업가치 1조’ 유니콘 창업자, 서울대 ‘최다’…카이스트·연세대·고려대 순
경력은 삼성 출신 18.6%로 1위…IT기업·교수·외국계 컨설팅·의사 출신 다수 포진

 

[FETV=김창수 기자] 국내 유니콘 기업의 창업자 절반이 ‘SKY(서울·고려·연세대)’와 카이스트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양대, 포항공대 등 주요 대학 출신이 조사대상의 73.2%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벤처기업(스타트업) 역시 일반 기업과 마찬가지로 학벌, 학맥 등이 사업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유니콘 기업 창업자 상당수는 대기업을 거친 경력자였다. 범(凡)삼성을 비롯해 LG, SK, 대우, 현대, KT 등 전통 대기업 출신은 이력 확인이 가능한 조사대상 중 34.3%로, 세 명 가운데 한 명꼴로 조사됐다. IT기업과 교수, 외국계 컨설팅, 의사 출신도 각 5명 이상으로 많았다.

 

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유니콘(예비·아기유니콘 포함) 기업 115개사의 창업자 123명의 출신을 조사한 결과, 이들 가운데 대학교 중퇴자 2명과 재학생 1명을 포함해 총 90명(73.2%)이 대학 출신으로 조사됐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출신이 18명(20%)으로 가장 많았고 △카이스트(10명) 11.1% △연세대(9명) 10% △고려대(6명) 6.7% △한양대(4명) 4.4% △포항공대(3명) 3.3% 등이 뒤를 이었다. 단국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인하대, 캘리포니아대, 코넬대, 펜실베니아대, 한국외대 출신도 각 2명으로 조사됐다.

 

이들 대학과 함께 기타 국내대(13명), 기타 외국대(11명) 출신까지 총 90명이 대학 출신이었다. 벤처기업 창업은 상대적으로 학벌이 중요하지 않고 실력이 우선된다는 통념과 반대로 창업 성공에도 학벌이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콘 기업 115곳의 창업자 123명 가운데 경력을 확인할 수 있는 창업자는 70명이다. 이들 가운데 삼성 출신이 13명(18.6%)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교수(10명) 14.3% △국내 IT기업(8명) 11.4% △외국계 컨설팅(6명) 8.6% △의사(5명) 7.1% △금융(3명) 4.3% △LG(3명) 4.3% △SK(3명) 4.3% 출신 순이었다.

 

대우와 현대, 외국계 IT기업을 거친 창업자는 각 2명으로 조사됐으며 공무원과 KT 출신자는 각 1명, 기타기업에 종사했던 창업자는 11명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과 LG, SK, 대우, 현대, KT 등 전통 대기업 경력자는 24명으로 전체(70명)의 34.3%를 차지했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 20곳 중 미공개 기업(2곳)을 제외한 18곳, 기업가치 1000억~1조원의 예비유니콘 기업 57곳, 기업가치 1000억원 미만의 아기유니콘 기업 40곳 등 총 115개 기업의 업종별 분석 결과 플랫폼 업종이 23곳(20%)으로 가장 많았다.

 

플랫폼 업종 중에서는 애니메이션·웹툰 플랫폼 기업이 5곳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과 반려동물이 각 3곳으로 뒤를 이었다. 광고와 숙박·여행, 자동차임대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부동산, 식음료, 채용서비스, 펀딩 등 다양한 분야의 플랫폼 기업이 포진했다.

 

플랫폼 업종에 이어 바이오·헬스가 18곳(15.7%)으로 많았다. 뒤이어 △소프트웨어(16곳) 13.9% △유통(14곳) 12.2% △IT전기전자(9곳) 7.8% △게임(9곳) 7.8% △로봇(4곳) 3.5% △배달·배송(4곳) 3.5% △화장품(4곳) 3.5% △기타(14곳) 12.2% 등으로 조사됐다.

 

유니콘 기업 창업자의 성별은 남성이 116명(94.3%)으로 여성(7명, 5.7%)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창업주의 창업 시점 평균 나이는 남성 36.3세, 여성 31세로 상대적으로 여성의 나이가 젊었다. 더불어 이들 창업주의 2021년 현재 평균 연령은 남성이 43.9세, 여성이 36.4세로 각각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