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웨비나 영상 캡쳐]](http://www.fetv.co.kr/data/photos/20210207/art_16137177769481_22421d.png)
[FETV=김현호 기자]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여부를 두고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간 기싸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날 배터리 기술에 관한 협업을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19일, SK그룹 산하 공익재단 최종현 학술원이 주관한 '배터리 기술의 미래' 웹세미나 환영사에서 “배터리 시장이 최근에 성공한 것은 산학에 몸담은 연구자들의 오랜 협업 덕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역동적인 과거의 혁신을 돌아보아야 미래 산업을 창출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제대로 할 수 있다"며 "이런 협업이 차세대 배터리용 신소재를 개발하고 폐전지를 재활용하고 재사용하는 것이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전문 영역 밖에 있는 전문가들과 협업하고 소통하는 기술 능력이 매우 중요하고 이런 능력이 미래의 글로벌 리더가 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자질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와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에 패소한 이후 최 회장이 배터리 관련 공개 행사에 참여한 첫 번째 일정이라 관심이 쏠렸다. 사전 녹화로 진행된 이번 환영사에서 최 회장은 이와 관련해 별도의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2019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스탠리 위팅엄 뉴욕주립대 화학과 교수가 리튬이온배터리 기술의 기회와 과제에 대해 강연했다. 이 밖에 거브랜드 시더 UC버틀리 재료공학부 석좌교수, 강기석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최장욱 서울대화학생물공학부 교수 등 배터리 석학이 강연사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