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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게임업계 박봉편견 타파' 넥슨 이어 넷마블도 임직원 연봉 800만원 일괄인상

글로벌 팬데믹(대유행) 위기상황에서 노고 치하 및 우수 인재 확보차원 일괄 인상
20년 대졸 신입 사무직 근로자 평균 연봉보다 1.5배 높은 수준...'3N' 중 2번째 인상행보
넥슨에 이어 '박봉편견' 이겨내고 큰 매출 직원에게 돌리는 리더쉽과 경영 부각

 

[FETV=정경철 기자] 넷마블은 10일 오후 사내공지로 전 임직원 연봉을 800만원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이번 인상은 신입 공채 초임연봉기준 개발직군은 5000만원, 비개발 직군은 4500만원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신사옥 이전도 예정된 넷마블은 3월부터 기존 식대 지원금 10만원에 추가로 월별 10만원 상당 추가 포인트를 지급한다. 석식의 경우에도 지원금액을 7000원에서 1만원으로 인상해 물가상승을 반영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글로벌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도 전 임직원이 회사 성장에 기여한 부분에 대한 보상과 우수 인재 확보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봉 인상안 발표는 게임업계의 인재확보 전쟁과 관련이 깊다. 3N으로 불리며 현재 게임사 대장주로 불리는 넥슨은 지난 1일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을 개발직군 5000만원, 비개발직군 4500만원으로 각각 800만원씩 올려 업계에 화제를 모았다.


넷마블과 넥슨, 네이버 등 대형 IT 및 게임사의 공채신입 개발자 초임연봉은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직원 500명 이상 대기업 2020년 대졸 신입 사무직 근로자 평균 연봉 3,347만 원보다 1.5배 높은 수준이다. 본봉 기준 할 때 대졸 신입 사원 연봉이 4,500만 원선으로 알려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보다도 10% 이상 높은 수치로 게임계에서 인재확보에 열올리고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국내 3대 게임사 3N 중 넥슨과 넷마블이 연봉 인상에 나서자 엔씨소프트(NC)의 추후 행보에도 업계 이목이 쏠린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3~4월 중 연봉 협상이 예정되어있다.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인상을 발표할 수 있다는 업계의 시선이다. 지난 5일 엔씨소프트도 실적발표하며 20년 한해 매출 2조 4162원으로 비대면 특수를 타고 큰 매출을 올렸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지난번 넥슨의 인상과 같이 게임산업 전반으로 이러한 분위기가 확장되고 게임업계의 박봉 편견을 씻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넷마블은 같은 날 지난해 매출 2조 4848억원, 영업이익은 27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4%, 34.2% 증가한 수치로 넥슨에 이어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치 매출에 영업이익은 2017년 이후 최고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