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본사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10206/art_16127439593296_ae3fa0.jpg)
[FETV=김현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애플과 ‘애플카’와 관련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애플카를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생산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이와 관련한 소문을 일축시킨 것이다.
현대차는 8일, “당사는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며 "당사는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해 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다”고 밝혔다. 이는 ‘애플카’를 뜻하는 말로 관련업계에서는 애플과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완성차업계에 주목했다.
애플은 지난 2014년 ‘프로젝트 타이탄’으로 불리는 자율주행차 사업부를 신설하고 2017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교통당국(DMV)으로부터 자율주행차 기술을 시험하기 위한 공용도로 주행을 허가받기도 했다.
이어 올해 초, 한 경제전문지에 따르면 “현대차가 애플과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을 위한 협상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하면서 애플카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세계 최대 기업인 애플과 협력할 수 있다는 소식에 시장이 들끓었고 현대차그룹사의 주가가 폭등하기도 했다.
지난 3일에는 애플이 기아에 4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양사의 협력이 현실화되고 있는 추세로 이어졌다. 하지만 5일(현지 시각)에는 블룸버그통신이 “애플이 현대차그룹과의 협의를 잠정 중단했다”며 “논의가 언제 재개될지 불분명하다”고 밝히면서 ‘애플카’와 관련한 소식이 안갯속을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