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7 (금)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재계


SK 최태원·포스코 최정우, 1년 만에 회동…전기차, 수소사업 논의할까

최태원 회장, 29일 포항제철소 찾아 최정우 회장과 회동

[FETV=김현호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9일 오전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찾아 최정우 회장과 회동을 한다. 두 회장은 봉사활동을 위해 만날 예정이지만 재계에서는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과 전기차 및 수소사업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두 사람은 내일 오찬 이후 포항제철소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봉사활동을 함께 하기로 했다. 다만, SK와 포스코는 친환경차와 수소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공통점이 있어 두 회장이 사업 협력에 관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SK는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하는 SK이노베이션를 필두로 지주회사인 ㈜SK는 친환경차를 비롯해 친환경 산업의 토대를 이루는 실리콘카바이드(SiC·탄화규소) 전력반도체 시장에 진출했다. ㈜SK는 이를 위해 SiC 전력반도체 생산기업인 예스파워테크닉스의 지분을 인수해 전기차 소재부문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7일, 친환경차 제품·솔루션 통합 브랜드인 ‘e Autopos’를 공개하며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차체·샤시용 고장력 강판, 배터리팩 전용강재, 구동모터용 에너지 고효율 강판,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 이차전지소재용 양·음극재 등이 있다. 포스코는 그룹사의 역량을 결집해 친환경차용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 제품과 이를 활용하는 고객 맞춤형 이용 솔루션까지 함께 패키지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사업과 관련해서는 SK는 지난해 12월, ‘수소 사업 추진단'을 신설해 수소의 생산·유통·공급을 아우르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미국 수소에너지기업 플러그파워에 1조60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2050년까지 500만t의 수소 생산체제를 구축해 매출은 30조원을 달성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9년 12월 ‘사회적 가치와 기업시민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특별강연을 위해 서울 포스코센터에를 찾아 최정우 회장과 처음 만났다. 최 회장이 외부 기업 행사에서 강연을 한 것은 당시에 처음이었다.

 

최태원 회장은 당시 “기업들은 새로운 기술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야하고 자산과 인프라를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와 SK의 노력히 합해진다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혁신운동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에 따라 사회적 화두가 커지고 있는 ESG 관련 협력 방안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