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신진 기자] 신한은행은 금융위원회의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마이데이터는 금융회사 등에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 곳에 모아 본인에게 보여주는 서비스다. 금융위는 지난 27일 신한은행을 포함한 28개 사업자에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내줬다.
신한은행은 이번 본허가 취득에 따라 475만명의 고객이 사용 중인 ‘MY(마이)자산’을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마이데이터 본허가에 맞춰 준비한 새로운 ‘MY자산’은 오는 4월 중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API(응용프로그램개발환경)를 활용해 더 다양한 업계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 분석을 정교화해 ‘종합 금융상품 솔루션 플랫폼’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신한금융그룹의 상품만이 아닌 전 금융기관의 상품 정보를 정비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상품 추천 알고리즘을 테스트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전통적인 금융자산부터 실물자산, 디지털자산까지 관리·운용할 수 있는 정보계좌 업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보계좌 업무가 활성화되면 금융기관에 예적금 등의 금융자산이 아닌 한정판 운동화나 개인의 데이터로도 자산 형성이 가능하게 된다.
김혜주 신한은행 마이데이터 유닛 상무는 “수집한 마이데이터를 통해 당장의 수익을 추구하기 보다는 고객에게 더 나은 편익과 서비스 제공에 집중해 ‘자산 형성’이라는 금융의 본질적 가치를 디지털에서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