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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김범수 자녀, 카카오 2대 주주 ‘케이큐브홀딩스’ 근무..."승계작업과 관련 없다"

케이큐브홀딩스 김 의장 개인회사...카카오 지분 11%보유

 

[FETV=김윤섭 기자] 최근 270여억원 상당의 카카오 주식을 증여받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두 자녀가 

카카오의 2대 주주인 케이큐브홀딩스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김 의장이 부인과 두 자녀에게 각 6만주(264억원 상당)를 증여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몰리는 가운데, 지분 증여와 함께 본격적인 경영 수업을 통해 경영 승계 작업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25일 정보기술(IT)업계 및 카카오에 따르면 김 의장의 아들인 상빈(1993년생)과 딸 예빈(95년생)씨는 약 1년 전부터 케이큐브홀딩스에서 근무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직급이나 내부에서 담당하는 일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투자전문회사로 알려진 케이큐브홀딩스는 김 의장이 지분 100%를 소유한 개인 회사로 카카오의 지분 11.21%를 갖고 있다. 카카오의 1대 주주는 김 의장(13.74%)으로 둘을 합친 카카오 지분은 24.95%다.

 

카카오 측은 “케이큐브홀딩스는 카카오의 지분을 갖고 있을 뿐, 김 의장의 개인 회사이며 카카오와의 연결고리가 없고 자회사나 종속회사가 아니다”라며 “자녀들이 해당 회사에 다니는 것과 승계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주식 증여와 두 자녀의 행보에 관심이 모이는 것은 그간 김 의장이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소신을 밝혀왔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김범수 의장은 재벌식 오너 경영보다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채택해왔다. 일반적으로 기업 대표는 대표이사 겸 회장을 맡는 경우가 많은데, 김범수 의장은 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맡고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라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해 왔다.

 

또 평소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중요시해온 만큼, 주식 증여나 자녀들의 회사 근무가 승계 작업과는 무관하다는 해석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