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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빚투 열풍에... 시중은행, ‘성과급’ 잔치

임금 인상률 낮아졌지만... 격려금·위로금 등 크게 확대

 

[FETV=김현호 기자] 지난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과 '빚투(대출로 투자)' 등으로 주식시장을 이끌었던 ‘동학개미’ 특수에 은행들이 잇따라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이 잇따라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은행과 농협은행은 전년과 같은 200%, 신한은행은 10%p(포인트) 낮아진 180%의 성과급을 주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특별상여금 수준을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확정된 뒤 지급 여부나 규모를 정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아직 임단협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임금 인상률은 조금 낮아졌지만 성과급과 별개로 지급되는 격려금·위로금, 신설된 복지 혜택 등은 크게 확대됐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연말 '특별 위로금' 명목으로 150만원이 현금으로 지급됐다. 국민은행도 성과급에 더해 15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은 각각 특수근무지 수당 대상 확대와 회사가 보증금의 절반을 내주는 공동 임차제도 도입 등을 관철했다.

 

이 같은 혜택이 커진 이유는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열풍으로 시중은행들의 ‘현금 곳간’이 두둑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3분기까지 각 은행의 전체 원화대출 증가율(전년 대비)을 보면 농협은행 9.9%(211조→232조원), KB국민은행 8.7%(269조→292조원), 신한은행 7.7%(225조→242조원), 하나은행 7.4%(218조→234조원), 우리은행은 6.8%(220조→235조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