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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물류


속도내는 '대한항공 합병'…슬롯 점유율 변수 될까

 

[FETV=김현호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주요 공항 슬롯(항공기 이착륙률 허용 능력) 점유율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할 경우 인천공항 슬롯 점유율은 40%다. 실제 사용 중인 슬롯만 따질 경우 30% 가량으로 추정된다. 이는 델타항공(79%), 루프트한자(67%), 에미레이츠항공(68%) 등 외항사가 기록하고 있는 자국의 슬롯 점유율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대한항공은 양사의 통합 이후 독과점 우려가 있을 수 있다는 문제에 관해 “외항사가 노선을 개설하면 독과점 문제가 발생하기 어렵다”고 설명하고 있다. 항공업은 특성상 외항사가 수익성을 고려해 언제든지 노선을 새롭게 개설할 수 있다.

 

국적항공사의 슬롯 점유율이 높아질 경우 해당 공항에 이착륙하는 항공기 편이 많아져 환승 고객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외항사가 신규노선을 취항하지 않을 경우 일부 노선에 대한 독과점 우려가 제기돼 공정위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정위는 대한항공와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를 위해 직원 4명과 외부 전문가 2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