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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또 화재', 리콜에도 불타는 현대차 '코나EV'…"안전이 우선 아냐"

충전 중이던 코나EV, 지난 23일 화재

 

[FETV=김현호 기자] 올해 ‘전기차 도약의 원년’을 선언했던 현대자동차그룹의 계획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그룹의 대표 전기차인 코나EV가 잇따른 화재사고로 도마에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리콜 조치 이후에 또 다시 화재가 발생하면서 안전에 대한 문제가 커지고 있다.

 

2018년 출시된 코나는 지금까지 국내 11건, 해외 4건 등 총 15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대차는 셀 제조 불량을 화재 원인으로 보고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제작된 7만7000대의 차량을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업데이트를 하는 리콜을 단행했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4시11분께 대구 달서구 유천동 한 택시회사에 설치된 공용 전기차 충전기에서 충전 중이던 코나EV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또 다시 발생했다.

 

차주들은 BMS 업데이트 이후 문제가 재발할 경우 배터리 교체를 해주겠다고 약속한 현대차의 리콜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앞서 코나 소유주 279명은 현대차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내기도 했다. 18만70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네이버 카페 ‘전기차 동호회’에는 “자동차 회사로서 안전이 우선이 아닌 이익집단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라는 등 현대차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올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아이오닉 5를 상반기에 출시하고 기아 CV(프로젝트명), 제네시스 JW(프로젝트명) 등 차세대 전기차 3종을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총 12종의 전기차를 출시해 연간 56만대를 판매하고 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1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