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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원주·강릉 아파트값 가파른 상승세

11일 기준 강원도시 7개중 원주, 강릉시 높은 매매변동률 기록
수도권 출퇴근이 가능한 원주와 동해안권 최대 도시 강릉 각광

 

[FETV=정경철 기자] 원주·강릉 지역 아파트값 오름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조사 시계열자료를 비교한 바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20.12.21~21.01.11) 평균 매매변동률 기준 강원 전체 지역에서 원주와 강릉이 가장 높았다. 작년 4분기간 강원지역 매매지수평균은 전체적으로 올랐으며 춘천 다음으로 원주·강릉이 뒤이었다.

 

 

주목할만한 점은 강릉과 원주의 꾸준한 상승세다. 다주택자 및 법인에 대한 과세를 강화한 작년 7·10 대책 및 임대차 3법이 등장한 이후에도 광역시 단위도 아닌 지방도시가 꺾이지 않고 있다.

 

원주는 KTX와 제2영동고속도로가 원주를 지나면서 수도권 출퇴근이 가시화 됐고, 강원원주혁신도시 및 기업도시가 자리잡으며 인구가 작년 12월 기준 35만명을 넘겼다. 춘천보다도 5만명 이상 많다. 작년 3월 남원주역세권이 개발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되어 스마트시티로 조성된다. 내년 착공 목표로 LH가 공동투자한다.

 

태장2지구 등 다양한 택지개발도 이루어지고 있다. 원주역과 시청사가 위치한 무실동 원주무실세영리첼 2차의 경우 전용 33B평 기준 작년 1월 최저 실거래가 2억6400만원에서 올해 1월 최고 실거래가 3억8000만원을 찍었다.

 

강릉은 2018년 평창올림픽 이후 KTX와 영동고속도로 확장, 광주원주고속도로(제2영동)와 서울양양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개선됐다. 변덕이 심한 영동지방 기상과 무관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으며, 도로확장 등 다양한 옵션으로 기존의 관광도시에 더 큰 메리트를 얻었다.

 

작년 초 문체부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인프라가 더 확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 외 미래가치에 투자하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작년 강릉시내 아파트 매입자 4254명 중 1107명이 외지인으로 작년 아파트 매매 26%가 강릉 외 사람들에 의해 계약체결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특히 지난해 강원도 아파트 매매거래는 26266세대로 2016년 이후 최대치" 라며 "강원도 아파트 공급이 올해 8528세대로 지난해(9370세대)보다 다소 감소할 전망이라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은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 이라 전했다. 마지막으로 "여전히 수도권이 주목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방도 입주량이 다소 줄어 분위기가 나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