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가람 기자] 네덜란드계 증권사인 한국IMC증권이 국내 진출을 앞뒀다. 지난 2017년 6월 중국 초상증권 이후 약 3년 7개월 만에 국내에 등장한 외국계 증권사다.

13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한국IMC의 금융투자업 예비인가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국IMC는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업무 규정에 따른 시장조성자로서의 업무 및 그에 따른 위험 헤지 목적의 지분증권 투자매매에 한해 예비인가를 받았다.

한국IMC증권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거래소 트레이더들이 지난 1980년 설립한 네덜란드 증권사인 IMC가 자본금 150억원을 투자해 지분 전부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IMC는 6개월 안에 사업요건을 갖춰 본인가를 신청해야 한다. 본인가를 받으면 영업을 개시할 수 있다.

금융위는 "시장조성 업무는 증시에서 유동성이 낮은 종목 거래 활성화에 기여하는 기능이 있고, 한국의 금융 중심지 조성에 도움 되는 측면이 있다"며 그러면서 "한국IMC를 포함해 향후 시장조성자들이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감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